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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만후기
고은여성병원/초산/자연분만/39주 3일/여아/3.26kg
등록일 2017-07-29 조회수 1826

저는 한 번의 계류유산으로 첫 아이를 보내고 1년 뒤 다시 아기 천사가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쌍각자궁으로 유산의 위험이 있을 수 있고, 자궁경부 길이가 3센치 정도라 조산 가능성도 있어 초기부터 유산방지주사와 질정 처방을 받았습니다.

 다른 산모들에 비해 병원 진료를 두 배는 다닌 것 같네요ㅠㅠ


12주까지는 매주 병원진료를 받았고, 이후에는 2주에 한 번 씩 병원진료를 받았습니다.

 고은선 원장님께서 매 진료 마다 항상 함께 걱정 해주시며 힘을 주셨습니다. 걱정이 될 때에는 밤에라도 병원에서 초음파 진료 보고 가라고..집에서 걱정하는 것보다 아기 심장소리 듣고 가면 안심이 된다고 하시며 걱정 많은 저를 항상 이해 해주셨습니다.


27주까지 회사생활을 했지만 다행히도 경부길이는 더 짧아지지 않았고 아기도 건강하게 자라주었습니다.

 너무나 길게 느껴졌던 임산부 생활을 이제 졸업하고 이렇게 출산 후기를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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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내진 결과 2센치 정도 열린 것 같다고 하시며 주말 동안 나올 수도 있으니 진통이 있으면 병원으로 오라고 하셨지만 아무 소식이 없었습니다.

 

21일 내진 결과 3센치 정도 열린 것 같다고 하셨고 아직 아무 진통이 없다고 하니 양수 양을 한번 보자고 하셨습니다. 양수 양이 너무 많이 줄어서 입원해서 22일 아침에 촉진제를 맞고 유도분만을 하자고 하셨습니다. 쌍각자궁의 경우 진통을 잘 못 느끼는 경우도 있어서 진통이 오래될 경우 아기에게 무리가 올 수도 있다고 하네요.

 

급하게 짐을 챙겨 마지막 저녁만찬을 즐기고 병원 입원 수속을 했습니다.

 

내진 후 태동검사를 했는데 진통이 없어 다음 날 아침에 촉진제를 맞고 분만을 하자고 해서 입원실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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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 쯤 양수가 터진 것 같아 분만실에 연락했더니 양수인지 검사를 해봐야 한다고 내려가서 양수검사를 했습니다. 양수가 맞다고 해서 가족분만실로 들어가 태동검사를 하며 분만 준비를 했습니다. 관장 후 남편과 수다를 떨며 누워서 친구들과 카톡도 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진통이 조금씩 오는 것 같았지만 참을 수 있는 정도였고 점점 진통이 심해져 새벽 4시쯤 내진 결과 5센치 정도 열렸고 무통주사를 맞았습니다. 새우등 자세로 옆으로 몸을 말아서 척추에 바늘이 들어가고 무통관 삽입하는 데 전 이것도 너무 아팠습니다. 30분 정도 후 주변 친구들이 말했던 무통천국을 경험했습니다. 수축이 와도 안 느껴지고 4시간 넘게 푹 잔 것 같아요. 무통이 풀릴 때쯤 내진을 다시 했더니 7센치 정도 열린 것 같다고 하셨고 8시쯤 촉진제를 맞았던 것 같아요. 촉진제를 맞은 후에는 정말 진통이 1분 단위로 오는 것처럼 너무너무 아팠습니다. 남편이 옆에서 손 잡아주면서 같이 호흡을 해줬지만 너무 아프니깐 연습했던 호흡법을 할 수 가 없더라구요. 도저히 못 참겠다고 분만실 간호사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지금 무통주사를 맞으면 더 힘들다고..이미 많이 진행이 되어서 조금만 더 참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정말 참기 힘든 진통을 겪고 정말 하늘이 노래지고 몸이 부들부들 떨리면서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때쯤 내진을 하니 분만 준비하자고..그 말을 얼마나 기다렸는지..ㅠㅠ

 

간호사 선생님들이 들어오고 조명 등 분만 준비가 순식간에!! 제모도 순식간에 끝났어요.

 

의자변신하고 진통이 올 때 길게 힘을 주라고 해서 시키는 데로 했어요. 빨리 낳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어서 아파도 선생님이 시키는 데로 했어요.

 

9시 넘어서 고은선 원장님도 들어오셨어요. 회음부 절개하는데 진통 때문에 그건 정말 느껴지지도 않았어요. 원장님과 함께 몇 번 힘주니 아기 머리가 나왔다고 이제 힘 한번 약하게 주라고 해서 힘을 줬더니 말 쑤욱하고 아기가 나왔어요. 2017622일 오전 957분 아빠를 쏙 빼 닮은 공주님이 탄생했습니다. 지금도 그 느낌이 너무 시원해서 생생하게 기억이 나네요. 아기 울음소리를 듣고 가슴에 올려준 순간 정말 힘들었던 시간이 한 순간에 사라졌습니다. 고은선 원장님께서도 정말 순산한거라고 칭찬해주셨어요.

 

남편은 아기랑 사진,동영상 촬영한다고 바쁘게 움직이고 저는 후처치 하는 데 출산의 고통을 느낀 후라 하나도 아프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한 시간 정도 자궁수축제 투입하면서 지켜보고 입원실로 올라와서 점심먹고 남편이랑 3시간을 푹 잤습니다.

 

앞으로 더 힘든 일이 많겠지만 건강하고 예쁜 아기로 키울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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