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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만후기
인천고은여성병원/제왕절개/고위험산모/37주5일 3.18kg 딸래미♡
등록일 2017-07-29 조회수 2587

다사다난했던 37주 5일간의 임신기간을 마치고 귀여운 꼬물이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처음 병원가기 전 날 저녁! 갑자기 울컥하고 피를 보게 되니 너무너무 겁이나고 아기가 잘못됐을까 걱정에 눈물을 펑펑 쏟으며 잠도 못자고...다음 날 동생의 추천으로 가게 된 고은여성병원에서 혈압이 어마어마하게 높게 나와서 고은선 원장님께서 진료의뢰서를 써주시고 대학병원 내과에 가서 고혈압판정을 받고 약처방을 받아 먹기 시작했네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더라구요
대학병원에서는 이정도면 동네병원에 갈 일이 아니라며 본원 내 고위험산모 전문의에게 가보라고 권유하더라구요
첫 아기라 모든게 다 첨이고 겁이 나서 당장 갔는데..컴퓨터만 보고 얘기하시는 선생님..눈을 마주쳐보질 못했어요..
나오면서 예약을 또 하긴 했는데 도저히 가고싶은 맘이 안들어서 예약을 취소하고 고은여성병원에 계속 다니기로 했습니다
중간에 계속 안좋아지면 그땐 전원할 수 밖에 없다라는 심정으로 고집을 부렸네요
내과에 갈 때 마다 선생님께 잔소리도 들었어요 왜 그 교수님께 안가냐며...ㅋㅋㅋ
그치만 진료 갈 때 마다 고은선 원장님께선 항상 해보자,기도 열심히 해주겠다 하시며 응원을 북돋아 주셨어요
그리고 병원 내 모든 선생님들이 다 친절하셔서 더더군다나 다른병원 가고 싶지 않아서 처방받은 약 열심히 먹으면서 혈압 조절을 했습니다
그때문인지 다행히 더이상 심각할 정도로 오르진 않았어요!
선생님께서 생각하셨던 주수를 넘기면서까지 아기도 건강하고, 고혈압환자는 아기가 크지 않는다고 했는데 다행히 주수에 맞게 잘 자라더라구요~
그런데! 주수가 찰 수록 경부 길이가 짧아지기 시작했어요 ㅠㅠ
심지어 32주 쯤 조기진통이 와서 또또 걱정이 추가 됐어요 ㅠㅠ
다른 사람들은 열 달 잘 품고 있다가 잘들 낳는 것 같은데 왜 나한테만 이런일이 생기는걸까..내가 문젠가..하며 자책하게 되더라구요
질정을 처방받아 처음엔 한 알, 조기진통 이후엔 하루에 두 알 씩 넣어가며 제발제발 35주만 버티자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전에 진통이 오면 결국엔 대학병원 행 ㅠㅠ
역시나 고은선 원장님의 응원을 받으며 다행히도 35주 36주를 넘겨 수술날짜를 잡았어요
아기 몸무게도 다행히 2.5kg은 넘긴 것 같아서 안심했어요
선생님은 이정도면 자연분만도 가능하겠다며 생각 해 보라고 하셨지만 아무래도 혈압이 있는지라 겁이 나는건 사실이더라구요
그래서 37주 5일로 수술날짜를 잡았어요
자연분만괴 모유수유를 권장하는 분위기였는데 둘 다 못하게되니 아기한테 미안해서 마음이 좀 안 좋더라구요 ㅠㅠ
그래도 내가 건강해야 아기도 건강하게 키울 수 있다는 생각에 제왕절개를 결정하게 되었죠
혈압때문에 수술 이틀 전에 입원하여 수시로 혈압과 태동검사를 하며 지겹고 무섭고 설레는 이틀이 지나고...
6월 21일 아침! 제 발로 수술실로 걸어 들어 가 수술대에 누웠는데 공포감이 엄습하더라구요
마취과 선생님께서 하반신 마취를 시작하셨고 분명히 하반신에 감각이 없는데 너무너무 무서워서 숨도 못 쉴 지경이었어요
그래서 아기에겐 미안하지만 바로 수면마취도 부탁드린다고 했네요 ㅠㅠ
수술은 고은선 원장님과, 병원에 오면 항상 수술복을 입고 계시던 차진영 원장님께서 해주셨어요
잠이 스르르 들었다가 깼는데 마무리중이었나봐요
깨자마자 몇 킬로냐고 물었던 것 같아요 ㅋㅋ
막바지에 아기가 쑥쑥 자라지않아서 내심 걱정이었던 것 같아요
다행히 3.18kg으로 건강히 태어나줘서 넘넘 고마웠어요 ㅠㅠ
역시나 수술 후에도 혈압때문에 바로 병실로 가지 못하고 회복실에서 하룻밤 지내게 됐어요
무통 덕분인지 중간중간 아프건 있었지만 참을만 하더라구요
그 순간엔 아 이정도면 둘째도 욕심난다..라고 생각했죠 어리석게도....ㅋㅋㅋ ㅠㅠ 다음 날 부터 지옥길을 걷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한 3일째 까지는 걸을 때 너무 아파서 하루에 한 번 씩 진통제를 맞았던 것 같아요
일주일이 지난 지금은 평소보다 조금은 불편하지만 그래도 쉽게 걸을 수 있게 되었어요
이러니 다시 또 둘째 생각이.....ㅋㅋㅋㅋ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는 말이 문득 떠오르네요...
7일간의 병실 생활을 마치고 드디어 조리원 입소!
딱딱한 침대에서 벗어나 조리원에 올라오니 세상에 여긴 무슨 대궐이더라구요! 침대도 푹신하고 깨끗하구요
무엇보다 밥도 정말 맛있더라구요
병실에서는 저염식으로 항상 먹다가 조리원 올라오니 세상에 이건 뭐 숟가락도 씹어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ㅋㅋ
일주일만 계약한게 넘나 아쉬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모자 동실 시간엔 아기와 함께 있을 수 있어 직접 분유도 먹이고 기저귀도 갈아주며 집에 가서 허둥지둥하지 않게 미리미리 연습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아직도 집에 가서 어떻게 혼자 육아를 해야하나 막막...하지만 조리원에 있는 동안에 많이 보고 배우면 좋을 것 같아요
신생아실 선생님들도 너무 친절하시고 내 아이를 돌본다라는 맘으로 봐주시는 것 같아서 안심이 됐어요

길고 긴 임신기간동안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잡아주신 고은선원장님께 너무 감사드리며, 환자를 위하는 병원이라는 느낌이 들어 너무 만족하며 지인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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