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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여성병원/초산/자연분만후기/6월11일/17시34분/3.18kg/아들탄생
등록일 2017-07-29 조회수 2628


안녕하세요!

6월 11일에 출산 후 친정에서 열심히 몸조리하며 아가를 돌보고 있는 산모입니다!

40일이 지난 지금 수월하게 아이를 낳을 수 있었던 경험을 알려드리고 싶어 이렇게 출산후기를 남기네요.


저는 임신기간동안 자궁경부길이가 짧아 질정을 매일매일 넣으며

조산의 위험을 안고 조심조심 지내야 했는데요,

그래도 다행히 입원할 정도까지 짧아지진 않아 최대한 누워서 생활하며

임신기간을 보냈어요.


35주부터는 고은선원장님께서 이제부터 아이 나오려하면

바로 받을꺼라고 하시더라구요~

긴장반 설렘반으로 그렇게 시간을 보냈지요!




◈ 피비침(38주6일)

6월11일 오전9시쯤 화장실을 갔는데 피가 비치더라구요,

그전엔 피가 비췄을 땐 내진으로 인해 몇일동안은 피가 비칠 수 있다해서 그렇게 넘겼는데,

그날은 느낌이 이상하더라구요. 바로 친정엄마와 병원으로 갔어요

원래 제 담당 의사선생님은 고은선 원장님이신데요,

일요일이라 그날 당직 선생님이신 서경윤 원장님께서 봐주셨어요!

내진결과 3센치가 열려있다며 진통이 없었냐고 하시는데...

제가 둔한건지...아무런 느낌이 없었는데...ㅠㅠ 원장님께서는 집에가서 진통이 있으면 그때 다시 와도 되고

아니면 바로 입원해서 유도분만으로 오늘이나 내일안으로 분만할 수 있도록 하던지 선택하게끔 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전 바로 입원하겠다해서 분만실로 올라갔어요~



◈ 분만실입원(촉진제/관장/내진/무통관삽입)

10시쯤 분만실로 와서 옷을 갈아입고 촉진제를 투여 후 관장을 했어요.

간호사 언니가 5분정도 참고 변을 보라고 하셔서 최대한 참고 또 참고 그냥 참고 막 참고.....

4분까지 참아서 시원하게 변을 본 후 가벼운 마음으로 침대에 누웠어요

그리고 나서 무통관 삽입해주시는 선생님이 오셔서 무통관을 삽입해주셨어요.

몸을 새우처럼 구부린 상태에서 척추에 삽입을 해주시는데, 아픈건 아니니 걱정안하셔도 되요^_^

이때까지만 해도 전 웃고있었죠 ㅋㅋㅋㅋ


◈ 진통시작

촉진제 투여 후에도 전 진통이 안느껴지더라구요, 간호사언니가 수시로 오셔서 "배 아파요? 진통와요?" 물어보시는데

전 "아니요..."라는 대답뿐 ㅋㅋㅋ 결국엔 촉진제를 더 많이 투여했어요

희한하게 계속계속 잠이와요.....잠이 들었다가 긴장되서인지 계속 깨기를 반복..

30분쯤 지났을까요 슬슬 생리통 비슷한 진통이 오더라구요,, 직감적으로 아 가진통이 시작됐나부다

하고 느낄 수 있었어요! 배가 싸하면서 아팠다가 괜찮았다가 아팠다가 괜찮았다가를 반복했어요

그리고 나서 또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요...

진진통을 직감할만한 진통이 시작되었어요 어플로 간격을 재보니 1분정도의 간격이더라구요~

그래도 참았어요, 제가 좀 잘 참는 성격이기도 했지만 최대한 무통은 늦게 맞고 싶었거든요..



◈ 무통주사투여 후 무통천국

참다참다 못참겠어서 간호사언니가 마침 오셨길래 무통좀 놔달라고 했더니 원장님을 부르셨어요,

서경윤 원장님이 오셔서 내진을 하시곤 조금 더 참고 맞는게 좋겠다고 하셨어요,

너무 아팠지만 꾸욱 참았어요 ㅠㅠ 임산부일때 대체 어떤 아픔일까,, 매일 블로그 찾아보고 출산후기

찾아보고 그랬었는데, 정말 후기처럼 소리를 지르게 되는 아픔이 아닌 이를 악물게 되는 소리가 나올 수 없는

아픔이었어요 ㅠㅠ 누군가 자궁을 쥐어짜고 있다가 놔주고 쥐어짜고 있다가 놔주고 계속 그런 느낌이었죠 ㅜㅜ

그렇게 한 20분쯤 지나서 도저히 이건 어떻게 몸을 못하겠더라구요

신랑한테 빨리 무통좀 놔달라고 얘기해달라고 하고 간호사 언니가 오셔서 "많이 아파요?" 물어보셔서

"네 너무 아파요 너무요 무통 놔주세요" 

그리고 서경윤 원장님이 오셔서 다시 내진을 하시곤 5-6센치 열렸다고 무통놔주라고 하셔서

무통을 맞게 되었어요, 무통도 어떤 느낌일까 참 궁금했는데 무통주사액을 삽입하자 등줄기 쪽이 주사액이

들어오는게 느껴지면서 엄청 시원했어요! 

무통빨이 올때까지는 계속 진통을 느껴야했어요 ㅠ 5분쯤 후 진짜 거짓말처럼 서서히 진통이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아 이게 무통천국이구나!!!!!!!와우!!!!!!!!!!!!!!!!!!!

정말 신기하게 아무렇지 않았어요!ㅋㅋㅋㅋㅋ 무통주사를 꺼려하시는 임산부들이 있다던데 전혀 그럴 필요

없어요, 무통주사 맞기 전엔 진짜 정신도 없고 미치겠고 그랬었는데 무통주사를 맞음으로써 편안해지면서

안정이 되더라구요,, 무통주사 적극 추천합니다!!!!!!



◈ 무통빨로 수월하게 출산!

무통주사를 맞고 나서 한 2시간은 쭈욱 편안하게 있었어요, 간호사 언니가 오셔서 내진을 해도 전혀 아프지

않았죠. 꽤 오랫동안 무통빨을 받아서 간호사 언니도 수시로 "배 안아파요?" 물어보시더라구요

4시30분 간호사 언니가 오셔서 또 내진을 하시곤 아기도 거의 내려왔고 자궁문도 다 열렸대요

다행히도 무통빨을 받는 상태에서 아기는 나올 준비를 다 해주었더라구요~ 고마워 찰떡아 ㅠㅠ

간호사 언니가 내진을 하시면서 이제 10번 힘주기 연습하고 분만 할꺼라고 얘기하셨어요

간호사 언니 두명이 들어오셔서 함께 힘주기 연습하는거 알려주시고 천천히 힘주기를 시작했어요,

힘주기를 시작하면서 서서히 무통이 풀려가는 것 같았어요, 배가 아파올때쯤 힘주기하고, 잠시 쉬었다가

또 배가 아파오면 힘주기를 하고를 10번정도 반복했어요!

이제 간호사 언니가 아가 머리가 보인다고 말씀해주시곤 원장님을 부르셨어요,

서경윤 원장님이 오셔서 회음부를 자르는 느낌이 나면서 힘주기 두번만에 순-풍 찰떡이가 세상 밖으로

나왔답니다. 저는 아가가 나올때 같이 양수도 터졌더라구요!

정말 신기하게 아기가 나오자 뭔가 10년묵은 변비가 나온 느낌처럼 엄청 시원했어요!

배도 전혀 아프지 않았구요,



◈ 6월11일/17시34분/3.18kg/아들

그렇게 찰떡이가 나오자 마자 간호사 언니가 바로 제 가슴에 아기를 안겨준답니다ㅠㅠ

막 울던 아가가 제가 태명을 부르니 울음을 그치더라구요 ㅠㅠ정말 신기했어요

따뜻했고, 미끌미끌했고, 너무너무 작았어요 ㅠㅠ 그 느낌은 잊혀지지가 않네요...뭐라 설명을 못하겠어요 ㅠㅠ

그리고 나서 신랑이 탯줄을 자르고 아기의 손과 발을 확인시켜준 후 신생아실로 데려가셨어요

그리고 전 꽤 오랫동안 후처치를 받았죠.

분만실이 은은하게 어두워 사진이 조금 어둡게 나온 것 감안해주셔용

(고은여성병원은 아이와 산모를 위해 조명을 최소화하고 분만할때되면 편안하게 음악도 틀어줘요, 저 출산할때는

'당신은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사람'을 틀어주셨답니다.)


  


저는 고은여성병원을 선택한 이유는 한가지였어요,

모든 직원들, 의사선생님의 친절함 때문이었죠.

덕분에 분만할때도, 입원실에서도, 산후조리원에서도 정말 편안하게 있을 수 있었어요!

이 기회로 감사하다는 말씀 꼭 전하고 싶네요 ㅠㅠ

아직 둘째 계획은 없지만 둘째가 생긴다면 그때도 역시나 고은여성병원일꺼예요!^_^

모두 순산하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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