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전/조산기

막달검사중 태동검사결과 자궁수축이 발견되서 34주1일에 입원 후 35주1일에 퇴원시도를했으나 1분마다 수축이잡혀 연장후 결국 36주1일에 퇴원했어요.

초보맘이라 배가 자주뭉치는게 자궁수축되는건지 전혀몰랐어요.

라보파를 맞으며 15일간 병원에만 있다가 바깥공기를 마시는순간 너무 행복했어요ㅠㅠ

집에온것도 몇달만에 온느낌이었어요.

수축이 완전히 잡힌건 아니었지만 누워서 푹 쉬다보니 경부길이도 길어지고 주수도 어느정도 됐기에 퇴원결정을하고 집에서 아기가 올 날만을 기다렸어요~

●6월8일 제왕절개 결정!

전날 음식 오후10시부터금식!

물은 12시부터 금지!

아기를 만날 설레임때문인지 두시간만자고 병원으로 갔어요~

●수술실도착

8:00~9:00수술예정으로 7:00분까지 수술실도착.

수술동의서작성 설명듣고 제대혈관련해서는 소아암환자나 필요한사람에게 기부하기로결정 바로 처치실로 혼자이동~!

(기증서는 따로 받을수있어요! 나중에 문자가온답니다. 꼭필요한 아가를위해 도와줄수있어서 더 보람있는것같아요~기증서신청하면 등기로 받을수 있습니다.)

원피스환자복으로 환복한 뒤 링거맞고 항생제반응 검사 (따끔한정도^^)

제모를 했으나 간호사님이 너무 편안하게 해주시고 일회용면도기로 쓱싹하니 금방끝남^^(민망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으나 저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얘기하면서하니 괜찮았어요~)

병동에 있을때도 느꼈지만 고은여성병원 간호사님들은 모두 진심어린 마음으로 걱정해주시고 친절하셔서 긴장하지않고 안정될 수 있었던것 같아요~

초음파로 애기랑 위치확인 후 태동검사실시.

34주 막달검사도중 자궁수축 발견되어 이미 조산기로 입원했던지라 역시나 수축100 찍으며 그래프요동침.

다행이 날짜도좋고 수축이있을때 수술하는 경우 출혈이 적을수있다해서 안도!

●수술준비/시작

준비가될때까지 기다린 후 8시25분쯤 남편과 작별인사 후 수술대이동해서 눕기.

마취 전문선생님이 오셔서 왼쪽으로 누운상태에서 C자로 새우등자세하라고 하셔서 무릎잡고 최대한노력했어요~

옆에서 도와주시는분이 있어서 한결쉬웠어요. 그리고 전신보다 하반신이 애기도 볼수있고 회복도 빠르다해서 선택했는데 잘선택한것 같아요~ 아무래도 마취는처음인지라 긴장했는데 등에 소독약을 쓱싹쓱싹 바른후 '따끔해요' 하는순간...어멋!! 얇은바늘로 콕콕하는정도 주사보다 안아프네요. 비교하자면 수액맞을때 주사가 더 따끔했던 것 같아요.

왼쪽으로 누운 상태로 마취한상태라 ‘다리먼저 저릴꺼에요~ 어때요’ 하는데 ‘아무렇지 않아요~’말이끝나자마자 (어머 저린느낌이 왼발에서시작해 오른발로이어지더니..똑바로누으니 가슴밑까지 온느낌이에요~)

울렁거리거나 답답할수있다고 했으나 그렇진 않았어요. 기침두번해보라하셔서.콜록콜록! 두번정도했어요~

마취후 소변줄을 꽂으니 하나도안아프고 그냥 살짝 느낌만났어요~~^^ 다른분들은 마취전에 소변줄을 꽂았다고하시면서 아프기도아프고 굴욕중하나라고했는데 마취 후 꽂으니 아프지도않고 좋더라구요~

누워서 기다리는데 오철학원장님, 고은선원장님이오셨어요~

마취선생님은 제 머리쪽에서 계속 저랑대화해주시고 편하게해주셨어요.

궁금해서 '언제시작해요?'하자마자 이미진행중이라해서 놀랐어요^^

많이걱정했는데 왜걱정했다 싶더라구요.역시마취의 효과는 대단해요.

수술진행도중 8:53분 응애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갑자기 울컥하고 눈물이 나더라구요. 수술당일 아침까지도 전혀 실감이 나지않았는데 애기울음소리를 듣자마자 뭉클하니 가슴이떨리기도하고 눈물이났어요. 이제 엄마가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왼쪽 저멀리 애기가보였어요~~~

그런데 애기가나온후 오철학원장님과 고은선원장님께서 아기탯줄이 매듭지어있다고 말씀해주시면서 아기가 이렇게 건강하게 태어난건 기적이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저멀리 머리숱많고 손가락긴 애기가보이는데 내애긴가 얼떨떨하고~~~^^ 첫날은 부어서 안이쁘다는데 제눈엔 붓기도없고 너무이쁘더라구요♡ 벌써부터 도치맘이되가나봐요

아기손가락.발가락 등 신체이상없는지 확인하신후 가까이서 아기를 볼수있게해주셨어요.

'란타야~~♡'태명도불러보고 엄마인줄아나봐요~~^^너무신기해요

이제 아빠만나러간다하며 엄마잠시재워드릴게요 하면서 대답하는순간 스르르잠이들었어요.워낙 저도 정신없어서 그런지 아무생각없이 잠들었다가 처치실에 이동하면서 눈을떴어요. 분명 잠이안올줄알았는데 푹자고 일어난 느낌이었어요.

일어나서 상황을들으니 아기는 생각보다 심각한상황이 올 수도 있었더라구요. 초기나 중기에 아기가 이미 탯줄로 매듭을 지은 상태였고 영양분이 공급이 안될 수도 있었고 최악의 상황에는 심정지로 아기가 안좋게 될 수도 있었더라구요. 역시나 자연분만을 하는경우에도 끔찍한 상황이 일어날 수 있는상황이 일어날수도 있었어요. 특이한경우라 큰일날수도있는 긴급한상황이었는데 고은선원장님.오철학원장님 덕분에 건강하고 소중한 우리란타♡ 만날수있었어요. 이렇게 10개월까지 버텨준 우리아가가 기특하기도하고 힘들었을까 라는 생각을하니 너무 가슴이 아프기도하고 다행이란 생각에 눈물이 왈칵나더라구요. 남편 가족모두 감사히 생각하며 더 소중하게 더 건강히 키워야겠단 다짐을 다시한번했어요.

더 오래건강히 살꺼라고 말씀해주시는데 눈물이나면서 안도가되더라구요.

●수술후

처치실로이동하며 잠이깼고 남편을봤어요 울컥하더라구요ㅠㅠ

우리 애기봤냐고 쫑알쫑알 얘기하는데

무통덕분인지 아프다기보단 감각이 없었고 애기얘기만쭉하다가 시간을보냈어요.

어느정도 안정을 찾은 후 혈압이랑 온도체크후 병실로이동했어요.

●병실이동

방은 1인실로 예약했어요~ 보호자 침대도크고 깨끗하고 방마다 냉장고,티비,에어컨,옷장,화장실 모두 다있답니다.

배에는 수액두개를 복대두개로 고정해서그런지 아직 뱃속에 애기가있는 느낌이었어요^^.

다른분들이 마취풀리면서 고통스럽다고 하셔서 긴장했는데 참을만하더라구요.

마취는 오른쪽부터 풀려 발가락꼼지락부터 시작해 발목까지 움직이고했더니 금방풀렸구요. 왼쪽은 완전히는 잘 안풀려 남편에게 주물러달라고 부탁하니 더 금새풀리더라구요. 심한 아픔은 없었으니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것 같아요

혹시나 아픈경우 무통버튼 누르면 덜 아프다고하셨고 만약 더 아플경우 엉덩이주사도 맞을수있대요^^저같은경우는 정말신기하게 무통덕분인지 거의 안아팠어요. 참을수있는 정도에요. 아무래도 무통의효과가 있었나봐요 제왕절개하시는분들 너무걱정마세요~~~

오로빼야한다고 중간중간 고인피뺀다고 배 손으로 꾹꾹누르시는데, 지금까지중 제일아픈걸 굳이꼽으라면 이때였던것같아요~

간호사님이 배를누를때마다 오로가 왈칵왈칵 빠지는게 느껴지더라구요.

처음에는 수액을맞는데 소변팩에 소변이안나와서 걱정했어요. 소변으로 나오지않는경우 부종이심하다하더라구요. 다행이 한두시간 지나니 소변팩이 차기시작했어요. 정해진시간마다 간호사님이 오셔서 비워주시니 걱정마세요.

그리고 다음날 아기를 보기위해 천천히움직여보려고 노력했는데 머리는 들면 안된다고하셔서 발가락부터시작해서 발목,다리,허리까지 열심히운동했어요^^

내일애기를 보러가야된다 생각하니 힘이 나더라구요. 엄마는 진짜위대한 것 같아요.첫날 가족들과 신랑은 애기면회하고 오는데, 마냥 부럽더라구요. 사진.동영상으로나마 애기보는데 너무귀여웠어요♡힘이 불끈불끈솟아나요~!!

애기가 시간마다 얼굴이변해요. 신랑이 따뜻하고 무겁다했는데 콩알만한 애기가 사진속에서 아빠왔다고 웃고 하품도하고 울더라구요~^^보조개도발견하고 신기해요.유전자의힘은 대단해요. 아기가 건강하게 태어나 행복하고 이쁜내새끼라 더 행복하네요~^^

●둘째날

오전에 배에있던 수액은 빼고 복대하나만 차고 있어요. 소변줄뽑고 1시간내 소변보기성공!!

방귀도 뽕 같이 성공하면서 물과 점심으로 미음제공됐어요. 오랜만에 먹는 음식이라그런지 미음이라도 달달하고 맛있어요. 다 먹어야지 몸 회복도 빠를것 같아서 천천히 그릇을 비워냈어요. 피검사결과 이상없어서 바늘 다 뽑고 약은 알약으로 대체하니 한결가벼워졌어요.

빠른 회복을 위해 조금씩 걷기운동을 했어요. 전날 그래도 누워서 열심히 하체운동해서 그런지 오늘 한결 수월했어요.

오늘부터 아기보러가겠단 생각으로 열심히걷고 또걷고, 처음에는 방에서 걷다가 나중에는 휴게실 근처를 지나서 복도를 열심히 걸어다녔어요.

드디어 저녁은 죽제공되서, 죽역시 남기지않고 천천히 한그릇 뚝딱 비워냈어요.

●셋째날

기다리고 정말기다리던 !! 아침부터 밥제공!!ㅠㅠ

앞으로 미역국 많이 먹겠지만 너무맛있게 느껴졌어요.

고은여성병원은 국은 항상 한사발! 양도많이, 부족함없이.푸짐하게 제공돼요.

저같이 국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안성맞춤!

저도모르게 반이나 먹고...사진찍었네요~ 그래도 양많죠?

아침부터 애기보고 모유수유 첫걸음 시작!

아직 잘나오진않지만 처음이니 아기랑 쭈쭈가 친해질수있도록 차근차근 노력해보기로 했어요.수유콜올때마다 내려가서 오늘은 4번채우고 양쪽 15분씩 란타랑 시간보내고왔다.

생각보다 너무작고 따뜻했어요.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신생아실 선생님들 덕분에 애기랑같이 열심히 같이노력했어요.

저녁후에는 간식도(호박죽.요거트)제공되서 배도든든~~ 회복도거의다된듯하다.

애기도 매시간보러가고 엄마는 대단하다는게 느껴진다♡

●넷째날

모유가 나오기시작했어요~

유즙으로시작하더니 노란색으로 나오더라구요~ 기쁜마음으로 수유콜이 올때마다 란타에게 수유를하고왔어요♡

그런데 저녁이되니 가슴이단단해지기 시작하고 겨드랑이쪽에 부유방이 살짝 생겼더라구요~

ㅠㅠ아프기도하고 부유방에대해 예전에 산모교실에서 들은적이있어 겁도났어요~

걱정되는마음으로 신생아실을 찾아갔는데 일단 마사지를 도와주시면서 아기에게 수유하고

상태를 확인해주시더니 유축을 해보자고 하셨어요. 유축기사용은 처음이고 부품도 준비를 못해온상태였는데 갖고계신 부품을 연결해서 유축할수있게 도와주셨어요^^신기하게 언제그랬냐는듯이 많이좋아졌고 병동에서 준비해준.얼음팩을 겨드랑이쪽에 대고 자고일어나니 한결좋아졌어요~~

새벽에도 아프면 언제든지 오라고하시면서. 손유축도 할수있게 젖병도챙겨주셨어요^^

정말 내일처럼 신생아실.병동간호사님모두 진심으로 걱정해주시고 챙겨주셔서 너무 감동이에요

●다섯째 내일이면 곧 퇴원이네요~^^

●신생아실

일어나자마자 가슴이부푼게 느껴져 아침 먹기전에 3층 신생아실로 내려가 유축기로 유축을 시작했어요. 며칠지나고나니 정말 시원한느낌이드네요. 신기하게 샛노란 모유를보니 마음이뿌듯하네요. 뭉친가슴을 풀어야하기에 수유콜을 계속 신청해두어, 아침먹고 수유콜 올때마다 내려갔어요!

●퇴원교육

퇴원교육있다고해서 저포함 네명이 함께 교육을 같이 받았어요. 친절하고 자세하게 신생아케어에대해 설명해주셨어요^^핸드폰으로 QR코드 인식하니 하기스 기저귀랑 분유도 챙겨주셨어요!!어머낫 가방에 겉싸개까지 너무귀여워요♡

조리원가긴하지만 퇴소후에 잘할수있겠죠!!

배운내용대로 아기랑 같이 노력해봐야겠어요.

●피부관리실

퇴원전 피부관리 혜택을듣고 깜짝놀랐어요^^

분만후 푸석하고 건조한피부때문에 안그래도 고민이많았는데 마침 방에 연락이왔더라구요~

몰랐던 정말 좋은혜택인것같아요~^^

기쁜마음으로 5층으로 내려갔어요^^

관리사님이 친절하게 맞아주셨고 클렌징부터 수분공급 팩까지 약30분간 관리가 이어졌는데요. 저도모르게 스르르 ....잠이들고야 말았어요~관리 한번받았는데 피부가 달라진것같아요

●발마사지

어머!! 이건또뭐에요 ♡ 원래이렇게 많은혜택이있었나요~^^

출산후 다리랑 발이 붓는경우가 많은데요

아마병원에서 생각해서 준비해주신것같아요

오늘 두번이나 받았답니다. 장영임간호사님이 잊지않고 두 번이나 잘챙겨주셨어요!

 자주이용하는 카카오톡에 고은여성병원 플러스친구 등록하면 실시간 상담이 가능하다고하니^^ 미리 추가해두면 도움이 많이될것같아요.

 출산,산후조리,부인과수술한경우 모두 리무진 퇴원차량 이용이가능하다고하니 이용해보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하루전까지 신청하면된다하네요^^

 

 

 

여러모로 병원에서는 저희입장에서 많이생각해주시는것 같아요~~

곧 육아전쟁이겠지만 여기선 너무 행복하게 푹 쉬다가네요

마지막으로 아기 발도장, 아기정보, 신생아사진촬영, 소아건강수첩, 출생기록부등을 받아왔어요.너무귀엽네요

5박6일. 긴기간동안 편안한분위기, 실력있는 원장님들,간호사님들 좋은시설과 혜택 덕분에 푹 쉬고 몸조리 잘하고 가는것 같아요. 역시 신뢰가고 믿음이가서 고은여성병원을 선택했는데 후회없는 선택이에요. 조리원역시 올라가는데 너무기대가됩니다.

저도 가족소개로 선택하게됐는데 주변사람들에게 많이 소개해야겠어요.

생명의신비도 놀랍고 저희아가가 건강하게 잘 태어났다는 것에 너무감사하고, 건강하다는 것만으로 모든것에 감사하는마음을 갖게되네요.. 10개월 뱃속에 품었던아이 잘 만나게 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사랑스러운아이와 행복한 날들을 잘보내도록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