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도 완전 깔끔 ㅜ.ㅜ 사진 더 못찍은게 아쉽네요!

12시 다되서 올라와서 피곤도하고 푹 자려고 누웠어요~

근데 새벽2시반부터 좀 이상했어요 배가 싸하게 아프기도하고

가진통 같기도하고 무시하고 다시 잤는데 3시쯤 다되서 응가 마려운 기분

화장실만 왔다갔다 한거 같네요 ㅋ 어차피 촉진제는 18일 새벽6시에 넣는다고 하셔서

맘 편하게 가지고 있었는데 이건 좀 가진통 느낌이라고 하기보단 아!이거다 싶었어요

누군가 그랬는데 진통오면 핸드폰도 못만진다고 ㅋㅋ

남편한테 얼른 전화해서 병원으로 와야될거 같다고 했어요

남편은 출근시키고 혼자 왔었거든요 어차피 진통 오기전까지 혼자여도 될거 같다 싶어서

새벽3시에 바로 전화했네요 이건 가진통이 아닌듯하다 지금 분만실로 내려가야겠다 라고 얘기한뒤

혹시몰라 진통어플 켰는데 5분간격 진진통이라고하길래 3층 분만실로 내려갔어요

그리고 누워서 태동심박기달고 간호사분 오시고 내진하는데 2.5cm 아 헐ㅋㅋ

아니 무슨 이렇게 아픈데 겨우 0.5cm

우선 참을만 하기도하고해서 진통올때마다 나름..잘?견딘거 같기도하고 ㅋㅋㅋㅋㅋ

그때가 새벽4시쯤 된거같네요 (사실 정신없어서 시간체크 못했어요)

그리고 점점 심해지는 강도 완전 뭐라 설명해야되지..

골반이 벌어지고 밑이 빠지는느낌이 나기 시작 휴식은 고작 길어봣자 1-2분간격인거 같은

간호사언니 내진 안오시고..아직 많이 벌어지지 않았다고ㅠㅠ

땀 엄청 흘리기 시작함 방울방울 맺히는게 아니고 흐르기 시작하고

남편한테 수건좀 가져다 달랄정도였어요 그리고 무통 외치기 시작했어요

ㅠㅠ무통좀 놔달라고 제발 무통  그러고 간호사언니 오시는데 3cm 도 안알린 상태에서

무통 놔줄수도 없을뿐더러 ㅜ.ㅜ마취해주시는분이 6시쯤 오셔도 넘어서 맞을수 있다는 말씀만 남기고

떠나셨는데 시계보니 5시 30분 ㅋㅋㅋㅋㅋㅋ진심으로 세상 무너지는 느낌 그때 알았어요

1시간을 더 견뎌야된다는 생각에 미치는줄 ..

진통 가시고 잠깐 휴식기간일때 차분하게 남편 손 잡고 진지하게 얘기했어요

"나 수술시켜줘 수술할래 "  

남편이 안된다고 좀만 견디면 된다는데 왜이렇게 얄밉던지.

내가 차라리 남편상황이었음 좋겠다 내가 지금 간호사 언니였음 좋겠단 생각만ㅋㅋ

내가 왜 여기누워 이런 고통을 견디고 있는지..별별 생각 다 들더라구요

그러고 5시 넘어서 6시쯤 한번더 남편한테 외쳤어요

"지금 원장님께가서 수술시켜달라고 해줘 제발 부탁이야 진짜 미칠거같아"

그때 남편이 나가서 오철학원장님께 수술시켜달라고 했었다고..

그러고 원장님께서 "안되요~응급상황아니면 수술 안해요~!!

4-6cm열릴때가 제일 힘들고 산모님들 많이 수술시켜달라고 하신다고"

다시 남편이 분만실들어오고 제 손잡고 "안된데...ㅎㅎ"

 그 이후 간호사언니 들어오셔서 내진하시더니!!!
어? 6cm이상 열렸다고....이상................아...

ㅎㅎ갑자기 빨리진행됬다고.........그때 무통주사 놔주시는분 오시고...

무통놨더니 아~천국천국 이런 천국이 따로없구나

하는순간 출산준비 하겠다고...아기머리가 보인다고...

결국 ㅠㅠㅠㅠㅠㅠㅠ정말 죽을만큼 다 아프고 출산할때 무통 맞았는데

그래도 천국이였어요 .. 다만 제가 힘주는지 안주는지 몰라서 간호사언니가

좀 무통 가시면 낳겠다고 하시길래 젖먹던힘다해서 힘 줬네요그덕에 힘 몇번 안주고

벌써 태어난지도 일주일 되어가네요!

지금은 집에서 먹고자고싸고 반복중인 우리 똑이 ㅎㅎ

효자여서그런지 밥한번먹음 2시간은 안깨고 푹 자네요!♡

앞으로의 육아 기대됩니당ㅎㅎ

분만실 간호사 언니들 오철학원장님 서지선 원장님 다들 감사합니다

진통을 까먹을때 둘째 생각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