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6일 /자연분만 /여아/2.8kg/초산 (타카페와 중복)

ㅇ임신을 하고 아이를 출산한지도 벌써 70일이 다 되어갑니다.

모든 분들께 천사가 찾아와준 임신은 정말 축복 받고 행복한 일이겠죠?

하지만 그 와중에도 힘들게 임신을 하셨거나 힘들게 임신 기간을 보내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힘내라 힘!! 으쌰으쌰! 출산과정을 적어보고 제가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던 산부인과에서의

임신 기간 및 출산 경험담을 몇 자 적어보려합니다.^^(실은 엄청 길어요 ㅋ ) 

결혼 생활 1년이 되어가던 중 예쁜 아기 천사를 만나기 위해 열심히 준비를 하였답니다.

그런데 아이가 생기지 않아 남편과 함께 난임병원을 찾았고 나팔관이 막혔다는

이야기를 들었지요. (결혼 전에 건강검진까지 했는데 건강하다고 했는데..흐흑)

남편과 이야기를 나눈 후 바로 시험관을 준비했고 하늘이 도와주셨는지 1차만에

아이가 저희를 찾아와주었답니다.

하 지 만 .... 난자 채취와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기에 스트레스로 출혈이 계속 진행되었고

아이가 흘러내릴 수 있다는 이야기와 안정을 취해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직장을 쉬게되었답니다.

9주가 되어 졸업(난임병원에서는 졸업이라고 표현하더라고요.)하고 소중하게 얻은 아이를

지키기 위해 3곳 이상의 산부인과를 다니고 의사들을 만나며 어떻게 지킬 수 있는지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하루하루 눈물의 나날들을 보냈답니다.

(어떤 곳은 포기하세요. 어떤 곳은 휴식 밖에 방법이 없네요.. 좌절에 또 좌절)

그러던 중 인천 숭의동에 위치한 고은여성병원에 방문을 하게 되었답니다.

(이유는 새벽에 속옷이 젖을 정도로 하열을 해서 제 정신이 아닌 상태로 달려간 곳이 그곳이죠

->새벽에 응급실로!!) 그 곳에 계신 간호사 분들과 의사 선생님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이야기를 해주시고 마음이 놓일 수 있도록 저를 토닥토닥 해주셨습니다.

퇴원을 해서도 출혈은 계속되었고 저를 담당하고 계신 고은선 원장님과 서지선 원장님의 빠른 판단력으로

전 13주?16주 -오래 되서 기억이 잘... 입원을 하였고 병실에서도 2번,3번이고 아기 심장이 잘 뛰는지

출혈이 멈췄는지 확인을 해주시며 주변에 계신 산모들도 저한테 응원과 힘이 되어주셨습니다.

그렇게 출혈이 멈추고 퇴원을 하였지만 저한테는 더 큰 시련이 있다는 것을 그때는 몰랐답니다.

(여기서 고은여성병원을 선택한 첫번째 이유! )

- 임신 기간 중 받아야 할 검사들을 미리 문자로 알려주시고 모르거나 궁금한 사항을 전화나

카페로 물어보면 언제든지 친절하게 답해주셨어요. / 먹어야 할 약도 미리미리 알려주시고~)

-일반부인과와 산모과가 따로 있어서 어수선하거나 구분이 되어 조금 더 편하게 상담을 하고

지료를 받을 수 있었답니다.

20주 정도가 되었을때 아래가 묵직하고 빠지는 느낌? 이 들어 보게되었답니다.

두두둥... 20주 밖에 되지 않았는데 남들과 다르게 유달리 짧은 경부길이(약3.0) 유산끼를

이겨 냈더니 조산끼가 저를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이 때부터 폭풍 검색 맥도널드 수술등등등...

만약 이런 상황을 저 혼자 이겨냈다면.. 정말 아찔하고 출산까지 하지 못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 뒤에는 고은선 원장님이 계셨답니다. 빠른 판단력, 산모의 마음을 잃어주는 응원이 섞인 말씀들

간호사들의 따뜻한 격려, 누워서 진료를 기다릴 수 있는 배려..

3.0 / 2.8 /2.5 - 잘 기억은 안나지만 정말 숫자는 무의미 하더라고요. 이 주수에 자궁경부 길이가

이 정도면... 질정으로 유지하던 중 크리스마스 이브날 0.5?0/7? 그 시기에는 30주 ...

아이가 낳올지 모르는상황 다행이 저는 그날 고은여성병원을 방문했었답니다.

자궁경부 길이를 확인 후 병원과 연계된 대학병원 응급실로 바로 전화 및 예약 !

(.. 이때 정말 감사함을 느꼈어요. 대학병원 응급실가면 기다리고 또 기다려서 간신히 침대에 눕는데 얼마나

신속하게 일처리를 해주시는지 전 바로 고은여성병원에서 뽑아주신 진료기록을 들고 대학병원으로 갔답니다.)

몇 일 동안 입원 후 다행히 그 상태로 경부가 유지되어 퇴원을 하고 일주일마다 고은여성병원을

제 집처럼 방문하였죠 // 9주부터 침대에 누워 밥먹는 것 / 화장실가는 것등을

최소화 했답니다. 아이가 나올 수 있어서.. 지금 생각하면 와.. ㅠㅠ

일주일마다 병원을 방문하면서 제일 느낀건 산모의 몸 몸과 마음 상태, 아이의 상태를

얼마나 잘 파악하고 있는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답니다.

(정말.. 예민해질 수 밖에 없더라고요. 유산기, 조산기..)

왜 임신이 이렇게 힘든지.. 저는 양수부족에 아기 몸무게가 적다는 소견이 나왔답니다.

아이는 공간이 작아서 움직임이 적고 다양한 음료에 고기에 단거에 아기 크라고 정말 미친듯이

먹었는데.. 기억이 새록새록 (의사 선생님이 아이가 크는 방법과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자세하게 알려주시고 그 다음에 병원에 방문했을 때 제가 집에서 어떻게 지냈고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도

물어봐주시고 체크해주셨습니다.

그렇게 40주가 되었어요 아 정말 행복했답니다.. 마지막 고비가 남아있었음을

...^^ 그렇게 자궁경부 길이가 짧은데 왜 아이가 나오지 않았을까요? 의사 선생님은

이제 저를 걱정할 때라고 자궁수축이 없으면 출산 시에 출혈이 많이 나고 위험할 수 있다고

철분약을 많이 먹어야한다고 여러 긍정적인 사례를 계속해서 이야기를 해주시며 무서운

마음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여기서 고은여성병원을 선택한 두번째 이유!)

-여기계신 원장님들은 (제가 하도 .. 이러니 5분정도의 원장님을 만났답니다. 주말 / 세벽이고 출혈땜에..)

산모에게 상처되는 말씀은 하지않으시더라고요.  막말하시는 분들 많이 있습니다...ㅋㅋㅋ

-시설과 친절! 시설이 깨끗하고 다른 곳보다 산모들이 침대에 누웠을 때나 옷을 갈아입을 때

불편하지 않았어요. 간호사 분들 정말 .. 짱 다 친절하세요 어떻게 다 친절하죠??ㅋㅋㅋ

드디어 출산날 저는 자궁문이 3cm정도 열려있었고 양수를 터트리며 본격적이

출산 시작 저는 간호사 3분, 의사선생님 2분이 들어오셨습니다. 간호사 두분은 다리를 한쪽씩

한분은 의사선생님을 도와주시고 고은선원장님이 아기를 받아주시고 차진영원장님이 배를 눌러주시고

출산 후 뒷처지를 해주셨답니다. (설상가상 탯줄을 짧고 아이가 똥을.. 다행히 안먹어서 천만다행)

출산을 할 때 간호사나 의사 선생님들이 다 힘내세요. 잘하셨어요. 칭찬해주시잖아요? 여기도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아이 낳고 제가 대접받는 느낌이더라고요 ㅋㅋㅋ 고생끝에 임신 및 출산을 했답니다.

판 단 력 저 잘못했으면 자궁적출이나... 과다출혈로 입원했을지 몰라요.. 정말 이렇게 긴글을 쓰면서도

감사하고 눈물이 울컥합니다. 모든 분들이 임신과 출산이 쉽게 되는게 아니더라고요.

임신 기간 중 출산과 출산 후에도 씩씩하고 멋있는 엄마가 되시길 응원합니다.